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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대체거래소 관련주 대장주 TOP5 넥스트레이드

by 씨이오인포 2025. 3. 14.

대체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는 기존 증권거래소를 거치지 않고도 주식 매매를 진행할 수 있는 대안적 플랫폼을 일컫는다. 해외에서는 이미 상당수 ATS가 운영 중이며, 한국도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체거래소 도입을 논의해 왔다. 전통적으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독점 운영하던 한국거래소(KRX) 이외에 또 다른 주식 거래 플랫폼이 등장하면, 투자자는 더 낮은 수수료와 유연한 거래 시간을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이를 준비하거나 기술을 제공하는 금융·IT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대체거래소 관련주로 거론되는 5개 기업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1. 키움증권 (대체거래소 대장주)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 서비스에 특화된 회사로, 국내 주식 매매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비대면 계좌 개설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강점을 보여온 만큼, 대체거래소 도입에도 적극 대응할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쓰임새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체거래소 플랫폼과 연계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고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과거부터 수수료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외형을 확장해 왔기 때문에, ATS가 본격 활성화되면 낮은 수수료나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2.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온라인 채널 기반의 중견 증권사다. 기관·외국인 투자자보다는 개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비교적 합리적 수수료와 간편한 매매 환경을 제공해 왔다. 대체거래소가 도입될 경우 다수의 개인 투자자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데, 이 점이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회사 자체가 디지털 트레이딩에 중점을 두고 있어, 새로운 거래 플랫폼과 연동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다만 회사 규모와 재무 안전성, IT 인프라 투자 여력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3. 카카오페이

카카오는 이미 메신저와 간편결제를 통해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다. 이와 연계된 금융 서비스 중 하나가 카카오페이증권이며, 모바일 앱을 통해 주식·펀드·해외 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페이가 대체거래소와의 연계를 강화해 ‘증권 플랫폼에서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면, MZ세대 등 젊은 투자 층을 적극 끌어모을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 생태계와 결합된 간편결제·송금 기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주목 대상이다. 다만 카카오 그룹주 특유의 변동성과, 금융·플랫폼 규제 이슈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4.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 중 하나로, 개인·기관·해외 부문 모두에서 고른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대체거래소 생태계가 커질 경우, IT 인프라 구축과 대규모 마케팅에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이 뒷받침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미 모바일 플랫폼 ‘나무(NAMUH)’를 통해 젊은 개인투자자 확보에 주력해 왔고,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대체거래소가 정착되면 기존 거래소 못지않은 거래 규모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NH투자증권은 대형사로서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5. SK스퀘어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된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ICT 분야 투자를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대체거래소 도입이 가시화되면 전자상거래나 핀테크, 블록체인 기반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IT 인프라 사업을 육성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증권사나 금융기관과 협업해 거래 시스템을 공급하거나, 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 기반 매매 알고리즘 개발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단순 지주회사 구조인 만큼 직접적인 매출 발생보다는 투자 성과가 회사 가치에 영향을 주는 편이므로, 구체적인 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대체거래소는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 체계를 강화하고, 투자자 편의를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해외에서도 ATS가 모든 투자자의 거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지는 않았다. 시장 유동성, 규제 환경, 거래 수수료율 등 여러 요소가 맞물려야 대체거래소가 안착할 수 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종목들에 투자할 때는 실제로 ATS가 언제부터 얼마나 활발히 운영되는지, 그리고 각 회사가 새 플랫폼과 어떤 형태의 협업을 진행하는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정리하면, 키움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온라인 채널에 집중해 비교적 중소형 주식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금융과 간편결제를 결합해 젊은 층을 끌어올 기반을 갖췄다. NH투자증권은 대형사로서 탄탄한 자금력과 인프라를 강점으로 삼고, SK스퀘어는 IT·투자 지주사로서 ATS 관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 대체거래소가 시행되면 각 사가 구축·운영·제휴·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혜를 볼 수 있지만, 궁극적인 성패는 시장 수요와 제도적 지원, 경쟁사 전략 등에 달려 있으므로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