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시행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일명 첨생법)이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기술 등 새로운 바이오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 법은 첨단 재생의료 및 바이오의약품의 임상·허가 과정을 지원·관리하는 제도를 마련해, 해당 산업의 연구 개발 속도를 높이고 환자 치료 기회를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첨생법 시행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증시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으로 다음 다섯 종목이 자주 거론된다. 각 기업은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면역세포치료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연구 개발 및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선두주자로, 국내 최초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카티스템)를 상용화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임상 경험이 풍부하며, 향후 퇴행성 질환이나 희귀질환에 대한 적용 범위를 넓히고자 연구를 지속 중이다. 첨생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과 허가 절차가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어 메디포스트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상용화 과정에서 높은 연구 개발비와 임상 실패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 시 중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
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 바이오 연계 의료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사업구조를 갖춘 회사다. 자회사와 협력병원(차병원 그룹)을 통해 연구-임상-치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양한 줄기세포·면역세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의료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시가총액과 사업 다각화 정도가 업계 상위권이며, 첨생법 시행으로 세포치료제 분야가 확대되면 가장 빠르게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치료제 연구에 힘써 왔으며, 과거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보사)로 큰 관심을 받았다. 비록 허가 취소 등 이슈를 겪었지만, 유전자치료제 기술 자체는 여전히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후에도 희귀질환 치료제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첨생법을 토대로 유전자치료 관련 임상 진행이 활성화된다면, 향후 추가적인 R&D 성과를 낼 가능성이 남아 있다. 다만 과거 이슈로 인해 투자심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임상 데이터와 규제당국의 평가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헬릭스미스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 개발로 주목받아 온 기업이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엔젠시스) 임상을 꾸준히 진행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으며, 임상 규모가 크고 R&D 투자 비중이 높다. 첨생법이 시행됨에 따라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임상 허가 절차와 안전성 평가가 보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임상 실패 시 위험이 큰 편이므로,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GC셀 (구. 녹십자랩셀)
GC셀은 면역세포치료제, 특히 NK세포(자연살해세포) 기반의 항암 치료제 연구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첨생법에 힘입어 면역세포치료 관련 규제가 완화·체계화되면서, 임상시험 진행과 환자 투여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또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연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도 진행해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면역항암 분야가 글로벌 제약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첨생법 제도 보완과 함께 GC셀이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리하자면, 첨생법(첨단재생바이오법)은 줄기세포·유전자치료·면역세포치료 등 다양한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연구 및 상용화를 장려하는 법적 기반이다.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은 신약 임상에서 규제 장벽이 낮아지고 허가 절차가 탄력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혜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스트, 코오롱생명과학, 헬릭스미스, GC셀 등은 각자 특화된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차바이오텍은 종합적인 세포치료 역량과 대형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대장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임상 실패 또는 승인 지연에 따른 리스크가 상당하다. 대규모 R&D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주가 변동에 휘둘리기보다는 각 기업이 임상시험을 어떻게 진행하고 성공 가능성을 얼마나 높여가는지 지켜보면서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경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원리 및 전망 비트코인 이더리움 코인 (1) | 2025.03.09 |
---|---|
초보자를 위한 주식 투자 가이드 (1) | 2025.03.08 |
LNG 관련주 대장주 TOP5 국내테마주 주목 받는 이유와 향후 전망 (1) | 2025.03.08 |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변동 원인 (2) | 2025.03.08 |
GDP란 무엇인가? 경제 성장과 GDP의 관계 (0) | 2025.03.07 |